죽음에 이르게하는 책이 본 대학의 도서관에서 발견


덴마크 남부 덴마크 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역사에 관한 3권의 책을 형광 X선으로 분석하여 조사한 연구자들은, 책의 표지가 고농도의 비소를 포함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처음부터 책에 독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고 형광 X선으로 분석한 것은 아니고, 3권의 책의 커버에 숨겨진 문자를 분석하기 위해 형광 X선 분석을 실시했다고 한 것.


형광 X선 분석이라는 것은, X선을 미술품이나 그림에 조사하면 문서에 포함 된 금속 원소로부터 고유의 2차 X선이 방출되는 원리를 응용하여 자료 중의 원소의 종류와 양을 파악하는 분석 방법이다.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에 의한 이미지 분석과 X선 형광 분석을 결합하여 위에서 다른 페인트 칠이 숨겨져 있는 아래의 문자를 읽을 수도 있다.




연구진은 책 표지가 오래된 문서를 재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밝혀내고, 거기에 쓰여진 오래된 라틴 문자를 해독하려고 했다. 그런데 책 표지는 녹색 페인트로 광범위하게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형광 X선 분석에 페인트 아래에 쓰여진 문자를 확인하려고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커버를 형광 X선으로 분석 한 결과, 커버에 사용된 녹색 페인트가 "고농도의 비소"임을 입증했다는 것.



비소는 생물에 대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고, 섭취하면 구토나 복통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태로는 암의 발병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물질이다. 비소 화합물에는 선명한 에메랄드 그린 색으로 되는 것이 존재하고, 그림과 미술품에 사용하는 도료로 사용 된다는 것.




패리스 그린을 비롯한 비소 화합물의 페인트는 19세기 초에 유럽에서 생산이 시작되었고, 많은 예술가가 선명한 녹색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었다. 비소를 함유 한 도료는 19세기 후반에 그 독성이 인식 될 때까지 그림에 사용되어 왔었기 때문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림에는 비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것도 적지 않다라는 것. 비소를 함유한 도료는 선명한 색상을 내기위해 매우 인기가 높고, 때로는 북 커버와 의류까지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발견 된 3권의 책에서는, 책의 장정(책의 표장 중 어느 하나를 정하여 제책하는 것)에 비소를 함유 한 도료를 사용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19세기에 벌레 등을 방지 할 보호 목적으로 사용 된 것으로 연구진은 생각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3권의 책을 골판지 상자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캐비닛에 안전 라벨을 붙여 보관하고 있다는 것. 향후 자료의 물리적 조작을 가급적 피하기위해 3권의 책을 디지털화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