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이 전염되는 원인은?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무심코 자신도 덩달아서 입이 찢어지게 하품을 한다....


위와 같은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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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연구에 의해 이러한 하품이 사람에서 사람에게 "감염" 해가는 현상은 "공감성"이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그러한 설을 부정하는 연구 결과가 듀크 대학의 연구 그룹에 의해 발표되었다.

 

- 친밀한 관계 만큼 하품은 전염되기 쉽다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감염" 해가는 현상은 학술적으로도 오랫동안 연구 되고 있는 테마이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전염성 하품"은 자폐증과 정신 분열증 환자에게서는 그 빈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최근에는 타인에 대한 "공감(sympathy)"에 근거 한 것이라고 하는 설이 설득력이 있었다.




실제로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연인이나 친구 등 정신적 유대의 강한 관계로 인해 하품이 빨리 전염(1)" 과 같은 인간 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주인과 깊은 관계가 있는 애완 동물도 하품이 전염되기 쉬워진다(2)" 와 같이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성에 주목한 것.



- 상반되는 결과


이번 연구팀은 328명의 피험자에게 3분 동안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을 비디오로 시청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일어난 하품의 횟수를 계산. 이 그룹은 사전에 인지력 테스트를 받는다고 모두 공감성이나 체력, 수면 부족의 유무 등을 확인하는 설문 조사에 답변하고 각각의 결과에 따라 통계적으로 분류했다.




검사 결과 피험자 중 282명에서 적어도 한 번 하품을 본 사람은 15회나 하품을 했었지만, 선행 연구와 같은 공감성의 수준과 하품 빈도와의 관련성은 확인할 수 없었다 라는 것. 유일한 것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하품의 횟수가 적다는 것은 약간 있었지만, 대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는.....



- 정신질환의 원인 규명에도.


연구 그룹은 앞으로 유전자와 하품 행동과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간다고 하고, 이러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에 앞으로 자폐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대해서도 어떠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평소 무심코 하는 하품...


이런 하품도 우리가 모르는 과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궁금증이 일어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