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스마트폰 반입 말라", 미 정부가 해킹 경고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방문하는 축구 팬들은, 해킹 피해를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미국과 영국의 보안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내부의 개인 데이터가 러시아 정부가 고용 한 해커에게 도둑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피해를 당하기 쉬운 것은 기업의 중역이나 정부 고관들이다. 그러나 일반인들도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국가 방첩 보안 센터(NCSC)의 William Evanina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스마트폰없이 지낼 수 없다면,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가지고 가고 싶다면, 평소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장치를 마련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제거할 것을 권한다"




한편, 영국의 사이버 보안 부문도 잉글랜드 팀이 가지고 있는 단말의 보안을 강화한다는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영국의 자전거 경기 선수 인 브래들리 위긴스와 크리스 프룸들이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되어 개인 정보를 도난 당한 적이있었다.



영국 축구 연맹 관계자에 대해서도, 개인 휴대 단말기를 들여오지 않도록 경고가 행해지고 있다.


NCSC는 관전으로 방문하는 팬들에 대해서, 만일 스마트폰을 도난당했을 경우, 데이터 삭제 방법을 확인해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두 단계 인증 등의 방법으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보안 업체 인 "카스퍼 스키"에 따르면, 특히 위험한 것은 공중 Wi-Fi 사용이라고 한다.


"월드컵과 같은 큰 이벤트에서는, Wi-Fi 네트워크가 해커의 표적이 되기쉽다"고 보안 연구원 Denis Legezo 씨는 말했다.



"월드컵 개최 도시의 Wi-Fi 스팟의 약 3분의 2가 WPA및 WPA2 등의 보안 인증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누군가 암호를 알고있는 상황에서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Legezo는 말한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VPN을 통해 연결하는 방법이 좋을지도 모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VPN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지만, 해외 여행객이 체포 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