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사슴이 신경계를 침범하는 수수께끼의 병에 의해 목숨을 잃고있다. 전문가들은 이 수수께끼의 질병이 인간에게도 감염이 되는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 좀비 사슴병(만성 소모성 질병)이란?
만성 소모성 질병(CWD), 일명 "좀비 사슴병"이라는 이 질병에 감염된 사슴은, 뇌가 스폰지처럼 되고, 체중이 줄어든다. 감염 2년 정도되면, 얼빠진 모양으로 되고, 갈비뼈가 떠오르게 된다. 머리와 귀가 고개를 떨구는 듯한 모습을 하고 같은 장소를 반복적으로 빙빙 도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
이러한 증상은 며칠로 끝날수도 있고, 1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죽을 것이다.
- 프리온(prion)을 통해 감염. 감염 경로는 직접 접촉 이외에도..
만성 소모성 질병은 1976년에 콜로라도 포트 콜린스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미국 24개주, 캐나다, 한국, 노르웨이에세 야생에서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
참고로 프리온이란...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 등 중추신경을 침식하는 감염증의 원인이 된다는 인자(바이러스보다도 작고 유전자를 가지지 않는데도 증식하고 감염력을 가지고 있는 수수께끼의 병원체임).
이 질병은 프리온을 통해 동물끼리 감염된다. 프리온이라는 것은, 잘못 접힌 상태(미스 폴드)의 단백질에서, 다른 단백질에도 미스 폴드를 일으킨다. 프리온 질환은 특정 종에만 감염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진화에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 할 수있다.
프리온의 감염 경로는 직접 접촉에 의한 것 뿐만이 아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환축과 시체가 식물과 토양을 오염하고, 프리온은 거기에 몇 년 혹은 수십년 동안 머문다.
- 영장류에 감염 확인
이 질병이 인간에게 감염된다는 보고는 없고, 감염 된 고기를 먹음으로써 인간이 감염된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점에서, 인간과 사슴 사이에는 "종의 장벽"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이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 대학 프리온 연구 센터의 마크 자벨 박사 팀은, 만성 소모성 질병에 감염된 원숭이(긴꼬리 원숭이과)를 발견하고, 고기를 통해 영장류에 감염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 프리온의 진화에 의해 인간이 감염 될 가능성도
"대부분의 연구는, 종 사이에는 견고한 장벽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의 연구는 그 장벽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만큼 견고하지 않을 가능성을 분명히하고 있습니다"라고 NPR의 인터뷰에서 만성 소모성 질병 동맹 주최자 매트 단피 씨는 말했다고.
또한 자벨 박사 팀은, 좀비 사슴 질병에 관련 한 프리온이 지금도 진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인간에 감염되는 프리온이 출현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역시 프리온 질환 인 광우병은 양에 감염하는 스크래피에서 유래한다. 스크래피를 일으키는 프리온이 소에 감염되면 발병하는 것이 광우병이다.
인간이 광우병을 발병한 가축의 고기를 먹으면, 그것은 인간의 뇌에서 프리온을 일으킨다. 미국 식품의 약국에 따르면, 2016년 이 증상으로 231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자벨 박사의 생각으로는, 사슴의 프리온을 제거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들판에 불을 질러 잡초를 태우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질병에 대해 궁금한 점이 아직 많이 있다고...
콜로라도 파크스 앤드 와일드 라이프의 마이클 밀러에 따르면, 사슴 검사 의뢰는 2017년 말에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콜로라도에서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1년, 좀비 사슴 질병의 발병률은 증가했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의 건강이 침해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
만약 인근에서 사냥꾼이 잡은 사슴 고기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에는, 그 부근에 있던 다른 사슴 고기를 절대로 입에 대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