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Galaxy Note 8은, 미국에서는 사상 최대의 예약 대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반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의 IT 뉴스 관련 매체는, 중국 국내에서 Galaxy Note 8의 예약 대수가 iPhone 8에 압도적인 차이로 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19일 시점에서의 Note 8의 예약 대수는 불과 2만대
삼성의 중국판 Galaxy Note 8은, iPhone 8 등이 발표 된 날과 같은 날 발표되어, 예약 접수가 시작되었지만, 9월 19일 시점에서의 중국판 Galaxy Note 8의 예약 대수는 공식 Web 사이트와 실제 매장을 맞춰봐도 2,000 여대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는.
한편, 같은 시기에 예약 접수를 개시 한 iPhone 8은,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미 400만 대 이상의 예약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 Galaxy Note 8이 인기가 없는 이유
Galaxy Note 8의 중국 국내의 예약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이전 모델의 Galaxy Note 7의 폭발 문제가 크지만, Galaxy Note 8의 특수 예약 시스템에도 있는 것 같다.
중국판 Galaxy Note 8의 예약 시스템은, 예약 시 보증금으로 100위안(약 17,000원)을 맡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른 업체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지 않고 있고, Galaxy Note 8만 이러한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것이 예약 대수가 부진하다는 이유라고...
또한 Galaxy Note 8의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도 판매 부진의 이유이다.
중국판 Galaxy Note 8의 단말기 가격은 6,988 위안(약 118만원)이지만, 이 정도의 성능을 가진 중국 Xiaomi의 최신 스마트폰 Mi Mix 2는 3,299위안(56만원)으로 약 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최근 싸드 문제로 반한 감정이 높아지고 있고, 이것또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는.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도 있고,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7%에서 올해 2분기에는 3%까지 하락, 매출에 관해서는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서 불과 4%에 머물고 있다.
삼성이 한번 잃은 중국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