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이 9월 12일에 실시한 신작 발표회에서는, 약간의 해프닝이 일어났었다. Face ID(얼굴 인식)로 iPhone X의 잠금 해제를 행한 데모에서, 정작 Face ID가 시연을 실시한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의 얼굴을 인식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Apple에 의하면, 이것은 Face ID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였다고 한다.
- 완벽했기 때문에 일어난 실수?
"ㅎㅎㅎ 백업으로 이동할까요?"
어떻게 든 자리를 안정시키려고 한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은, 내심 긴장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Face ID가 작동하지 않았고, iPhone X에서 비밀 번호 입력을 요구받았던 처지가 되어 버린 셈이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주요 기능을 어필 할 수 없다는 것은, Apple에게 어떻게해서든지 피하고 싶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때 만큼은 작동하지 않은 디지털 카메라에 자극을 받아 무심코 무대 아래로 던졌다고 하는 스티브 잡스의 기분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않았을까?
이 실수는 바로 다양한 추측을 불러 일으켜, 여러 미디어가 "Face ID는 Apple의 말처럼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대서특필 했다. 그러나 Apple에 따르면, 오히려 완벽했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누군가가 데모용 단말기를 만지고 있었다.
Apple이 기자에게 말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이 데모를 시연하기 전에, iPhone X로 누군가가 몇번이나 Face ID를 시도했다. 물론 Face ID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의 얼굴이 등록되어 있었으므로, 누군가의 얼굴로 인증 될 수 없다(얼굴 등록은 1대 1개). 그런데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은 누군가가 데모용 단말기를 만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고, 그대로 무대로 올랐다고 한다.
Face ID는 2회 연속 인증에 실패하면, Touch ID로 5회 연속 인증에 실패했을 때처럼 "Face ID를 설정하려면 암호가 필요합니다"라고 얼굴 인증을 받지않고, 암호 입력을 요구하도록 되어있다. 즉, 페더리기 부사장의 Face ID를 시도 이전부터 이미 이 메시지가 나오게되어 있었던 것이지, 결코 그가 인증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11월 3일 발매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실제로 Face ID가 만족스럽게 작동하는지 여부는 발매되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발표회 자리에서 손에 들고 사용해 본 미디어의 평가도 다양하여, 대부분의 리뷰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를 켜거나 끄거나하지 않으면 Face ID가 잘 작동하는지 않았다고 하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