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되는 미국과 중국의 "슈퍼 컴퓨터 전쟁"


슈퍼 컴퓨터 개발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6월 15일, 엑사 스케일 슈퍼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MD 크레이(Cray), 휴렛팩커드(HPE), IBM, 인텔, 엔비디아(NVIDIA)의 6개사에 대해, 2억 58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을 밝혔다. 자금은 향후 3년간에 걸쳐 제공된다.



엑사 스케일 슈퍼 컴퓨터는, 부동 소수점 연산을 1초에 100경회(1조의 100만배)를 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4억 3000만 달러를 넘어 설 전망으로, 여기서 최소한 40%를 6개 업체가 부담하게 된다. DOE는 2012년까지 엑사 스케일 슈퍼 컴퓨터를 한대 완성시켜, 2023년까지 적어도 2대의 운용을 목표로 하고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는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타이탄(Titan)"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중국의 "Sunway TaihuLight)"로, 세계 최초로 100 페타 플롭을 돌파, 124.5 페타 플롭스의 이론 최대 성능을 실현했다. 흥미롭게도, 이 슈퍼 컴퓨터에 사용되는 CPU는 모두 중국이 독자 개발 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2015년에 인텔이 새로운 칩을 중국의 슈퍼 컴퓨터 프로젝트 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 중국 정부는 10년간 180조원을 투자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아직 발전하고 있는 중이지만, 중국 정부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10년간 1610억 달러를 투자 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초의 엑사 스케일 슈퍼 컴퓨터 개발을 목표로하고 있다. 중국은 1월에 프로토 타입의 운용 개시가 임박하다는 것을 발표하고 있으며, 완공은 2020년을 내다보고 있다.


엑사 스케일 슈퍼 컴퓨터는 경제 예측 및 기후 조사 등 매우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각국은 뛰어난 슈퍼 컴퓨터 개발을 국가 전략의 중요 과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미국이 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리더로 계속하는 것은, 국가의 안전과 번영, 경제 경쟁력의 관덤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미국의 기술 산업이 가진 기술력이나 전문성, 자원을 집결시킬 차세대 엑사 스케일 슈퍼 컴퓨터 개발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DOE의 릭 페리(Rick Perry) 장관은 말했다.


오바마 전 정권은, 2015년에 엑사 스케일 컴퓨터의 개발을 처음으로 선언하고, 2023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완성 예정이 2021년에 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