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고립되었던 강아지, 그 결말은?


여행지에서 외톨이 동물과 만나게 되었을 때, 그리고 마음이 서로 통해 버렸을 때, 함께 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간의 이동을 생각했을 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아마존의 한가운데에, 방치되었던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는 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보호되었던 개를 영국으로 기꺼이 데려온 남자가 있다. 그 내용은....


아마존 강을 둘러싼 크루즈 투어. 지난해 11월 이 투어에 참가한 영국인 데이비드 포스터 씨는, 어느 무인도의 해안에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를 느꼈다.



가까이가서 보니, 그것은 여윈 한마리의 강아지. 주위에는 음식도 인가도 없는 무인도에 왜 개가?


분명히 버림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판단한 데이비드 씨는 이 개를 투어 보트에 함께 태웠다. 상냥하고 검은 개...데이비드 씨는 이 개를 "네그리타(검은 여자)"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처음에는 상파울루 대피소까지 데려가려고 생각했었던 데이비드 씨지만, 네그리타와 함께 보내는 동안 그 생각을 바꾸어 "영국에 데려가고 싶다"라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투어의 멤버 중에는 개가 보트에 동승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어느 날 데이비드 씨가 자고있는 사이에, 네그리타를 그대로 놔두고 보트가 출발 해 버린 것이다.


이 상황을 파악한 데이비드 씨는 보트의 소유자를 깨워, 네그리타를 데리러 가자고 다그쳐 다시 그 장소로 갔더니, 네그리타는 물가에서 데이비드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영국의 집으로 함께 가기로 결의 한 데이비드 씨. 먼저 한 것은 절차가 끝날 때까지 네그리타를 맡아 줄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다행히 영어를 아는 타미스 씨라는 여성이 네그리타를 맡아주기로 했다.



그러나 힘든 것은 그 뒤부터....




네그리타를 영국으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방대한 자료와의 싸움과 검역 절차 등 엄청난 일들을 수행해야만 했다.




결국 모든 것을 해결하고, 네그리타와 만난것은 거의 5개월이 지나서....올해 3월에 만났다는 것이다.



그동안 타미스 씨와 상파울루의 NGO의 지원을 받았던 네그리타는 몰라보게 건강했었고, 오랜만에 만난 데이비드 씨는 처음에는 네그리타를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


현재 네그리타는 북 아일랜드에 있는 데이비드 씨 자택에서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한다.